“현대건설, 차별적인 해외수주 모멘텀을 상승동력으로”

2019-07-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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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2000억원 메가프로젝트 수주 공시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기엔 여전히 싼 주가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건설에 대해 차별적인 해외 수주 모멘텀으로 업종 내 가장 큰 상승 동력을 가졌다고 전했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현대건설은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마르잔 육상 개발 프로젝트 패키지 #6(1조7000억원)과 #12(1조5000억원)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며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은 향후 프로젝트 수주에 필요한 트랙레코드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수주는 고무적인 결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김치호 연구원은 “해당 프로젝트는 즉시 착공 조건으로 수주해 향후 빠른 매출 인식이 예정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논의로 건설업종 전반이 침체된 지금 어느 때보다 업종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며 “업종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주가 배수가 싸다는 점 하나만으로 설득력을 가지긴 어렵지만 차별적인 해외수주 모멘텀으로 업종 내에서 가장 큰 상승 동력을 가진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대건설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 침체 우려 속 건설업종 투자 전략은 주택 시장에 대한 노출이 없는 순수 EPC업체(삼성엔지니어링) 그리고 주택 사업의 비중이 큼에도 극복할 수 있는 해외수주 모멘텀을 가진 업체(현대건설)로 요약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