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하이엔드 부품에 대한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증가”

2019-07-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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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조9800억원, 영업이익 1808억원 전망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기에 대해 글로벌 IT 수요 둔화에 따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1% 늘어난 1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12.6% 줄어든 18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컴퍼넌트 1733억원, 모듈 372억원, 기판 –29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노경탁 연구원은 “2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둔화에 따라 MLCC 수요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고 가동률과 평균판매단가(ASP) 모두 기대치를 밑돌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또한, 국내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판매가 약해지면서 카메라모듈와 기판 공급도 다소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다만, 전장용 MLCC를 포함하여, 산업, 네트워크 등 non-IT 제품의 라인업 확대 및 매출 비중 확대는 견조한 수요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1% 줄어든 8236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 중국 화웨이에 대한 제재 등 IT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하반기에는 5G 스마트폰으로의 교체수요, 전략고객사의 신모델 출시, 업체들의 전장 및 산업용 MLCC 비중 확대 등 상반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PLP사업의 양도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감소했고, MLCC와 멀티카메라, 고배줌 카메라 등 주력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