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한복이라고?” 수영복 심사 없앤 미스코리아, '의상 논란' 휩싸인 이유

2019-07-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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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밤 열린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일부 출연자들이 입은 한복 의상에 갑론을박

지난 11일 한복 패션쇼를 선보인 2018 미스코리아 수상자들 / 이하 뉴스1
지난 11일 한복 패션쇼를 선보인 2018 미스코리아 수상자들 / 이하 뉴스1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의상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11일 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는 대회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V라이브, 페이스북을 통해 약 3시간 동안 생방송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수영복 심사가 폐지됐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진 한복 심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

대회 말미 지난해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나와 한복과 비슷한 옷을 입고 축하 무대를 했다. 대회 진행자들은 "동서양의 만남이다"라는 말로 무대를 설명했다.

무대에서 일부 출연자들이 입은 한복 의상은 어깨와 가슴 라인, 허리, 허벅지, 다리 등 몸매가 거의 노출되는 의상이었다. 치마가 절반이 트여 있거나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상의도 있었다. 코르셋은 여성 상체를 조일 때 사용하는 의상이다. 한복이라고 보기엔 치마 길이가 무릎보다 한참 위로 올라간 옷도 있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한복 가지고 뭐 하는 짓이냐",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더니 더 심한 걸 하고 있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지난 대회에서 출연자들이 선보인 한복 의상이 "너무 심했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다른 한쪽에선 "새롭게 디자인해본 옷일 뿐이다", "어떤 옷을 입느냐는 본인 자유다"라는 의견도 있다.

주최 측은 문제의 의상에 대해 "한복과 코르셋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한복"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최 측이 당초 밝혔던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취지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재원을 발굴하고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차세대 아이콘 선발'이었다.

2018 미스코리아 美 이윤지 씨
2018 미스코리아 美 이윤지 씨
2018 미스코리아 美 김계령 씨
2018 미스코리아 美 김계령 씨
2018 미스코리아 善 송수현 씨
2018 미스코리아 善 송수현 씨
(왼쪽부터) 2018 미스코리아 眞 김수민 씨와 2019 미스코리아 眞 김세연 씨
(왼쪽부터) 2018 미스코리아 眞 김수민 씨와 2019 미스코리아 眞 김세연 씨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