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中 우려감만 반영되어 억눌린 상태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

2019-07-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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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 영업이익률 3.2% 전망
ADAS 매출액은 예상보다 좋을 전망

하나금융투자는 12일 만도에 대해 중국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미국, 유럽, 인도에서의 성장과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문의 고성장에 대한 투자매력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실적은 중국 부진으로 당초 기대치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낮아진 예상에는 부합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 늘어난 1조4900억원, 영업이익은 29% 줄어든 47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국 매출액이 시장수요 부진과 고객사들의 출하 감소의 여파로 감소하지만 한국, 미국, 유럽의 매출액이 완성차의 신차 출시와 ADAS 부문의 고성장, 그리고 GM, 포드향 납품 증가 등으로 증가하면서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ADAS 매출액은 전년 동기의 기저가 높아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년대비 30%의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 비중이 11.6%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반면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5%p 하락했는데 이는 중국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승함에 기인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2분기 ADAS 매출액은 1730억원으로 최근 3분기 연속으로 1600억원 이상, 매출비중 11%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는 상반기 ADAS 매출액이 3400억원으로 연초 목표였던 6500억원 대비 52%를 달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이후에도 완성차의 신차 출시가 이어지는데(현대차 베뉴/GV80, 기아차 셀토스/K5 등), 만도에서 납품하는 ADAS 제품들의 장착률이 높아지면서 하반기 매출액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5200억원 대비 33% 증가한 6930억원, 매출 비중은 11.8%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완성차뿐만 아니라 해외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주 활동도 지속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한다”며 “현재 중국 전기차 업체와 인도 SUV 업체로부터 소규모 수주가 확정됐는데, 추가적으로 중국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