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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결과를 원했던 게 아닌데…’ 한국에 보복하려 한 일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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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일본 기업 주가 되레 하락
  • • 보수언론마저 우려할 정도
  • • 삼성·하이닉스 주가는 올라·

일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일본이 한국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뒤 일부 일본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일본 경제에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삼성과 하이닉스의 주가는 되레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KBS는 12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기업에 대한 수출 규제를 단행한 일본의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 상황은 생각 이상으로 예사롭지 않다. 실제로 SNS에서 유명세를 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던 도쿄 커피점의 한 직원 KBS에 "전 같지 않다"면서 "(한국분들이) 상당히들 오셨는데 최근에는 좀 뜸하다"고 했다. 이 직원은 “영향이라는 게 지금부터라고 생각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고 했다.

일본에선 한국인 여행객이 줄면서 전세기 항공편이 취소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일본 여행 예약 취소가 늘면서 김포와 시마네 현을 주 3회 오가는 전세기 운항이 취소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더 큰 문제는 한국에 수출하는 품목을 취급하던 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악화 우려로 인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은 이달 들어 한때 6% 넘게 하락한 기업도 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자 정부를 의식해 말을 아끼던 일본 기업인들도 조심스럽게나마 입을 열고 있다. 구르마타니 도시바 회장은 “일본 정부로서도 글로벌 공급망을 무너뜨릴 의사는 없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일본 정부에 수출 규제 해제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일본의 보수 언론들조차 크게 걱정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극우 성향인 산케이 신문마저 ‘수출 불확실성, 일본 기업 혼란’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수출품 관리에서 시작된 기업활동 혼란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보도할 정도가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니혼게이자이와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산 반도체를 사용하는 일본 기업들이 대체선 확보나 설계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방송은 밝혔다.

KBS는 반면 일본 정부의 공격을 받고 있는 삼성과 하이닉스의 주가는 되레 오르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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