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한복' 논란에 미스코리아 측이 밝힌 입장

2019-07-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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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과한 퓨전 한복 의상 놓고 일부에서 부적절했단 지적 나와
주최 측 “전년도 미스코리아들 고별행진…심사한 것 아냐”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이하 미스코리아) 주최 측이 '퓨전 한복' 의상을 놓고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밝혔다.

미스코리아 측은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에 '퓨전 한복'에 관한 공식입장문을 게재했다. 입장문에서 주최인 한국일보E&B 측은 "전년도 미스코리아의 고별행진 의상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와 소문이 있어 사실 관계를 분명히 밝힌다"며 운을 뗐다.

한국일보 E&B 측은 "논란이 되고 있는 퓨전 한복은 2019년 미스코리아 후보자들이 착용한 것이 아니고, 전년도인 2018년 미스코리아 진·선·미 7인이 고별행진을 진행하기 위해 입장하는 과정에서 입은 의상"이라며 "따라서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는 대신 퓨전 한복을 입혔다'는 지적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해당 의상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한복을 제작했던 '김예진한복'측이 전년도 미스코리아 본인들과 직접 디자인을 협의해 제작한 것이다. '김예진한복'은 시대적 감각을 가미한 퓨전 한복 제작을 계속 시도해 왔으며, 이번 콘셉트로 일반 패션쇼도 기획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를 '엄마와 나'라는 큰 주제로 구상했다. 의도치 않게 퓨전 한복 의미가 퇴색될까 우려된다"며 "향후 이런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화' 2부에서는 전년도 미스코리아 수상자들이 퓨전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이날 출연자들이 입고 나온 복장 중에는 노출이 과도하거나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복장도 있었다.

이를 놓고 일부 네티즌들은 '한복을 부적절하게 변형했다'고 지적하거나 '수영복 심사를 폐지하더니 더 심한 걸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