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톡비즈보드’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빠르게 증가”

2019-07-15 12:09

add remove print link

2분기 실적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 전망
톡비즈보드 5∼6월 테스트 서비스 후 7월부터 매출 증가세 가속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5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톡 새 광고상품인 ‘톡비즈보드’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8% 늘어난 7333억원, 영업이익은 25.6% 증가한 348억원, 영업이익률은 0.8%p 상승한 4.7%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견조하게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톡비즈보드는 5∼6월은 테스트 서비스 기간이라 매출은 발생하지만 그 규모는 미미했다”며 “6월 말부터 과금 광고주를 대폭 늘리면서 7월부터 매출 증가세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대표적인 광고주들로는 쿠팡, 마켓컬리, SSG, 메리츠화재, 뇌새김 등이 있다”며 “올해 광고부문 매출이 20% 늘어나는 데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광고 매출은 6698원이었는데 플친, 알림톡, #텝 등의 호조를 감안하면 기존 광고만으로도 올해 연매출 증가율이 13∼14% 정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라며 “광고부문 매출 증가율 2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톡비즈보드가 7∼12월 6개월 동안 440억원 정도만 달성하면 된다. 이는 일평균 2억4000만원 정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톡비즈보드는 크게 보장형 광고, 성과형 광고 2가지인데 장기적으로는 CPC 과금인 성과형 광고의 성장잠재력이 더 크나 이는 세분화된 타케팅 광고가 가능해질 때까지 상당 기간 빅데이터가 누적되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장형 광고의 매출 기여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보장형 광고의 광고단가는 노출당 5원이므로 카카오톡의 하루평균 이용자수가 43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루 2억원의 매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과형 광고는 세분화된 타게팅을 하지만 보장형 광고는 노출 극대화를 위해 성별, 나이만 타게팅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카카오 지분율은 현재 18%(전환우선주 포함)인데 은산분리법 개정으로 Max 34%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카카오는 한투지주로부터 보통주 16%(4160만주)를 액면가로 취득할 수 있으며 이는 대략 2080억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된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3일 금융위에 ‘지분한도 초과 보유 승인(대주주 적격 승인과 비슷)’ 신청을 했으며 원래는 심사 후 60일 이내 승인여부 결과가 나올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기업집단 편입 관련 김범수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소송의 1심 승소에 대해 검찰이 항소하며 카카오뱅크의 대주주가 김범수 의장인지 카카오인지에 대한 법제처 해석을 기다리느라 승인 심사가 중단됐다가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라는 법제처 해석이 나옴에 따라 최근 승인 심사가 다시 재개됐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8월 이내 승인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승인은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이와는 별도로 하반기 증자 계획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자 규모, 방법 등은 미정이나 시기는 4분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위해 지난 4월 9일 금융위에 ‘대주주 적격 심사 승인’을 신청했었는데 김범수의장 소송이 검찰측의 항소로 다시 재개되며 대주주 적격 심사가 잠정 중단된 상황”이라며 “오픈 API 도입에 따른 펌뱅킹 수수료 절감, 가상계좌 예치금 한도 상향 등 핀테크 지원안도 정확한 실행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알리페이 오프라인 가맹점의 카카오페이 연동은 한국, 일본 모두 하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