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댓글 올라온 “여자친구가 수시로 제 폰을 검사합니다”

2019-07-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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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여자'를 '남자'로 바꿔보면...”
서울대학교 페이스북에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는 글

연인의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에 남녀 생각 차이가 엿보이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사연 하나가 올라왔다. 글을 올린 남자는 "1년 조금 넘게 사귀고 있는 커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남자는 "여자친구가 수시로 제 폰을 검사한다. 다른 여자와 카톡을 왜 했는지, 친구들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뭘 봤는지 등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연애를 하면 이렇게 사생활이 사라지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믿음이 없어서 그런 걸까?"라고 물었다.

서울대학교 페이스북
서울대학교 페이스북

글은 하루가 되지 않아 5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부 여성 사용자들은 "(우리 커플의 경우) 내가 관심의 표현이라고 하니까 남자친구는 이해해줬다", "저희 커플도 항상 서로 감시한다. 여자친구가 전에 안 좋은 남자친구를 만났다던가 해서 의심이 생겼을 수가 있다", "애초부터 믿음을 줬다면 여자가 저렇게 폰을 검사했겠나" 라고 말했다.

반면 한 남성 사용자는 "글에서 '여자'를 '남자'로 바꾸면 누구도 데이트 폭력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을 거다. 성별이 바뀌었다고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빨리 현명한 결정하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home 권상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