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 쏘듯이 날아왔다” 동작대교서 발생한 '쇠파이프' 교통사고 (영상)

2019-07-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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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단독 보도한 '동작대교 쇠파이프' 교통사고
뒤에 있던 화물차에 실린 쇠파이프 한꺼번에 쏟아져

유튜브, MBCNEWS

서울 동작대교를 지나던 그랜저 운전자가 '날벼락 같은' 사고를 당했다. 뒤에 있던 트럭에서 쇠파이프들이 갑자기 날아왔다. 다행히 쇠파이프들은 조수석으로 날아가 운전자는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5일 해당 사고를 단독 보도했다.

[단독] '우수수' 꽂힌 쇠파이프…"운전석만 비껴갔다" 승용차 뒷자리에 쇠 파이프 수십 개가 박혀있는 사진. 이게 뭔가 싶으실텐데요. 서울 도심을 달리던 차량에 난데없이 이렇게 쇠파이프가 날아 들었습니다. 자칫 운전자가 숨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윤수한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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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2일 오전 11시쯤 동작대교에서 발생했다. 당시 그랜저 운전자는 서행 중이었고 이를 뒤늦게 발견한 트럭 운전자가 급정거했다. 이때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채 실려있던 쇠파이프들이 앞으로 쏠리면서 그랜저 차량을 덮쳤다. 쇠파이프들은 조수석 쪽으로 날아가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사고 목격자는 MBC에 "서행을 하다 보니까 트럭이 가다가 끽 섰는데 이게(쇠파이프가) 날아간 거야 앞으로. 이건 무슨 화살 쏘듯이 들어간 것 아니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화물차 위법행위는 '도로 위 흉기'로 불릴 정도로 위험성이 지적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4월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일환으로 사고 유발 위험이 큰 화물차 집중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중점 단속대상은 지정차로 위반, 과적, 정비 불량 등 도로교통법 위반행위와 속도제한장치 해제, 적재함 문 개방, 불법개조 등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자동차관리법 위반 등이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