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하반기 아리따움 라이브 전환 후 턴어라운드 기대”

2019-07-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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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조4387억원, 영업이익 1150억원 전망
면세 채널을 제외한 주요 채널이 부진할 듯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1% 증가한 1조43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21.1% 감소한 1150억원을 나타낼 것”이라며 “국내 화장품 부문 매출액은 면세 채널을 제외한 주요 채널이 부진을 보일 것으로 판단해,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81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특히 전문점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올해 꾸준히 진행 중인 아리따움라이브 전환에 따라 영업일수 감소가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라이브 매장 전환 후에는 기존 점포 대비 매출액이 10~20%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올해 하반기 전환 완료 시 회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중국은 설화수, 헤라 브랜드 등 럭셔리 부문 위주로는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부진으로 중국 전체 매출 성장률은 4~5%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 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꾸준한 시장점유율과 더불어 중국 로컬 브랜드들의 점유율 확대가 일어나고 있어 브랜드 포지셔닝이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하반기 아리따움 라이브 전환 후 국내 부문의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고, 중국 또한 신제품 출시, 매장 리뉴얼, 2020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의 진출도 계획돼 있어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