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업 이어갔으면...” 재력가 아버지 기다림에도 50대까지 예능 활동 중인 방송인

2019-07-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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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서 CEO 아버지 언급한 탁재훈
탁재훈 “내가 연예인 그만두면 아버지가 사업 물려줄 생각 있다고 하더라”

이하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이하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배성우·50)이 아버지 배조웅 국민레미콘 대표이사를 언급했다.

탁재훈은 지난 16일 MBN 살벌한 인생수업-최고의 한방'에 출연해 '아버지가 부자 아니냐'는 말을 듣고 "나 이제 (방송) 그만하겠다. 경영해야 한다"고 장난쳤다.

이상민 씨는 "탁재훈 형이 20대에 진짜 고생을 많이 했다"며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아버지의 도움을 안 받았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얼마 전에 아버지 기사가 났다"면서 "내가 연예인을 그만두면 사업을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 하더라. 그걸 보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 아버지 배조웅 씨는 서울경기인천지역 레미콘협회 회장사인 국민레미콘 오너 겸 CEO다.

배조웅 씨는 지난 2월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1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경인레미콘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네이버 캡처
네이버 캡처

배조웅 씨는 지난 5월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IMF 외환위기 시절) 기업에서 물러나야겠다고 생각했을 때쯤 아들이 공중파 3사 가요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할 정도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며 "나도 성공할 수 있다, 나도 열심히 하면 잘 될 수 있다는 각오를 아들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탁재훈이 자신의 가업을 물려받길 바라고 있다. 배조웅 씨는 "본인이 연예계 생활을 청산하고 사업을 물려받겠다는 용의가 있다면 가업상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정해진 것이 아니니까 심사숙고해가며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배조웅 씨는 지난 2011년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1,2세대 소통의 장' 행사에서도 탁재훈을 언급했다. 그는 "가업 승계를 이어가야 하는데 아들이 연예인이라 고민이 많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반드시 아들과 함께 참여하겠다"라고 다짐했으나 외동아들인 탁재훈은 가업을 잇지 않고 연예계 활동을 이어왔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