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O 30만원에 삽니다” 젊은 여성들 노린 '믿기지 않는' 범죄

2019-07-1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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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가 17일 단독 보도한 사건
피해 여성 10명이 넘어...이 가운데 미성년자도 있어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젊은 여성들을 노린 신종 범죄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채널A는 젊은 여성들이 입던 속옷을 구입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한 사건을 17일 보도했다.

[단독]“입던 여자 속옷 삽니다”…협박범으로 돌변한 남성 구속 | 채널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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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20대 남성 A 씨는 지난 4월까지 랜덤 채팅 앱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접근해 "입던 속옷을 30만 원을 주고 사겠다"고 제안했다. 판매 의사를 밝힌 여성에게 속옷을 착용한 사진을 요구했다.

A 씨는 이후 속옷을 가지고 나온 여성을 만나 협박했다. A 씨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속옷 착용 사진과 신상을 유포하겠다"고 했다. A 씨는 여성들에게 특정 자세를 취한 사진이나 음란 동영상을 촬영해 자신에게 보내도록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10명이 넘었다. 이 가운데 미성년자로 추정되는 여성도 있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를 강제추행, 아동 음란물 소지 등의 혐의로 지난 13일 구속했다.

최근 돈을 주고 여성이 입던 속옷을 구매하는 남성들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들은 미성년자인 10대 여성에게도 이런 요구를 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일종의 성도착증으로 성범죄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경찰청 인스타그램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경찰청 인스타그램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