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분기 깜짝 실적. 하반기까지 고려하면 연간 실적 추정치는 변동 없음”

2019-07-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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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 황금종려상과 마법양탄자를 탄 국내 및 4DX
하반기 : 라인업 탄탄하나, 관객수 성장률은 제한적일 것

NH투자증권은 17일 CJ CGV에 대해 올해 2분기 영화 기생충과 알라딘 등의 흥행에 힘입어 ‘깜짝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 관객 수 성장률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 CG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7% 늘어난 4684억원, 영업이익은 6185.3% 증가한 167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대폭 넘어설 것”이라며 “이는 국내 박스오피스 호조로 인한 국내 및 4DX의 깜짝 실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정 연구원은 “어벤져스의 경우, 올해 개봉한 ‘엔드 게임’ 관객수가 270만명 높았다”며 “또한 올해는 ‘기생충(2분기 957만명)’ 및 ‘알라딘(827만명)’이 크게 흥행했고, 특히 알라딘의 경우 4DX 관객수가 전체 관객수 대비 10%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힘입어 CJ CGV의 올해 국내 관객수는 2억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8%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는 ‘스파이더맨’, ‘라이온킹’, ‘겨울왕국2’ 등 라인업이 탄탄하지만 ‘신과 함께2(1228만명)’, ‘보헤미안 랩소디(912만명)’ 등 지난해 흥행 기저가 높아 하반기 관객수 성장률은 상반기(15%)에 미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CJ CGV의 리스크는 1분기 말 기준 678%에 달하는 높은 부채비율과 터키 영업 이슈 등”이라며 “해외법인 프리IPO를 통한 지분 매각 성사 시 부채비율이 개선될 수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게 없고 터키는 리라화 가치가 회복됐지만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