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아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3분기 영업이익 하회 전망”

2019-07-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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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가격은 약세, 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높아져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2분기 실적 전망

NH투자증권은 17일 고려아연에 대해 금 가격 상승에 따른 은 가격 강세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오른 1조8739억원, 영업이익은 11.3% 증가한 2428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8.1%, 영업이익은 3.1% 웃도는 수준”이라며 “3분기에는 아연정광 TC의 소급분 반영 효과가 없고 아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6.4% 줄어든 2031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변종만 연구원은 “지난 9일 아연 가격은 톤당 2355달러로 지난해 9월 19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면서도 “바닥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2500달러 아래에서 거래 중”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광산의 공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무역전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아연 가격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금 가격은 온스당 1400달러를 넘어서며 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생겨났다”며 “현재 금과 은의 교환비율은 91.7로, 1970년 이후 평균인 57.9보다 높고, 역사적 고점인 99.7에 가까워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의 산업용 수요가 50%라는 점에서 경기 둔화 우려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금과 은의 교환비율이 커질수록 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