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대표가 청와대 회동에서 주고받은 말
2019-07-18 17:38
add remove print link
문 대통령 “대통령과 여야 대표 머리 맞댄 모습만으로 국민들 희망 가질 것”
황 대표 “일본의 경제보복조치 준엄한 성토…양국 정상회담으로 해결이 핵심”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여야 5당 대표와 가진 청와대 회동에서 "국민들도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 모으는 모습을 보는것 만으로도 희망을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동 모두 발언에서 "꼭 필요한 일에 대해 (여야가)초당적으로 합의하고. 공동대응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면 국민들도 매우 든든해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의 경제보복을 '수출 제한 조치'로 수위를 낮춰 표현하면서 '지금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으로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하고 주요한 일'로 '일본의 수출제한조치에 대해서 당장 우리 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 등 두 가지를 꼽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의 한일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청와대 회동의 의제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국회에서 처리해 줄 것"을 5당 대표들에게 당부했다.
황교안 대표는 5당 대표 중 맨 먼저 나선 모두 발언에서 "지금이라도 일본 정부가 잘못된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대해 "(한일)양국 관계를 파탄으로 끌고 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대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엄하게 성토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지금 정부가 별다른 대책 없이 말로 국민 감정에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말과 감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외교적 해결'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것은 양국 정상간의 해결'이라면서 "조속히 한일정상회담을 추진해 양국 정상이 마주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어 "8개월간 일본의 경제 보복 예후가 있었음에도 (정부) 외교 라인 누구도 이를 예측하지 못하고 대비를 못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지적하고, 이들에 대한 '경질'을 포함한 '엄중 문책'을 주문했다.
황 대표는 "정부. 국회가 모두 참여하는 민관정 협의위원회 설치를 제안한다"면서 "이 자리가 지금 위기를 단합과 도약 계기. 전화위복 계기 되길 바란다"고 '최대한 협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