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이 배경” SNS서 재조명 중인 SF영화

2019-07-19 09:31

add remove print link

개봉 당시엔 미래였던 영화 속 시간 배경이 오늘 날짜와 일치
2005년 개봉한 '아일랜드', 복제인간 소재로 다룬 SF 영화

영화 '아일랜드'가 19일인 오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개봉 당시엔 미래였던 영화 속 시간 배경이 오늘 날짜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아일랜드'는 지난 2005년 개봉했다. 지금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로 알려진 마이클 베이(Michael Bay)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마블 '블랙 위도우'로 친숙한 배우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과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 '아일랜드'
영화 '아일랜드'

영화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다. 환경오염으로 인류 대부분은 멸망했고, 자신들은 격리된 시설에서 안전하게 살고 있다고 믿던 주인공들이 사실 장기이식용 복제인간이었단 진실을 깨닫고 탈출하며 벌어지는 얘기를 그렸다.

2005년 개봉 당시 미래였던 영화 배경이었던 2019년은 이제 현재가 되었다. 영화에는 시설 안내 음성이 "오늘은 2019년 7월 19일"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해당 장면을 캡처한 사진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오늘만 사용할 수 있는 짤'로 알려지며 퍼지고 있다. 오늘을 '아일랜드절'이라고 칭하며 영화를 다시 보겠다는 SNS 이용자들도 있었다.

영화 '아일랜드' 포스터
영화 '아일랜드' 포스터

아일랜드는 개봉 당시 미국에서는 혹평 속에 흥행에 참패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321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생명공학과 그 윤리 문제를 다룬 영화 소재가 당시 한국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당시는 인간 배아 줄기세포 복제에 성공했다 주장한 황우석 박사로 인해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이 한창 높았던 시기였다.

home 권택경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