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면 성인병...” 설탕 18번 퍼 먹는 것과 같다는 '흑당 버블티' 한 잔

2019-07-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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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의료기관에서 발표한 흑당 버블티 설탕 함유량
흑당 버블티 1잔과 동일한 설탕 18.5 스푼

이하 셔터스톡
이하 셔터스톡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흑당버블티 한 잔이 설탕 18.5 스푼을 먹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싱가포르에 있는 한 병원에서 환자들이 지속해서 버블티가 건강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문의하자 공식 페이스북과 사이트에 흑당 버블티 성분을 분석한 글을 게재했다.

지난 7월 싱가포르 비영리 의료기관 마운트 알버니아(Mount Alvernia) 병원 사이트에는 버블티 안에 든 성분을 분석한 결과가 게재됐다.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밀크티에 들어있는 설탕 함유량과 열량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마운트 알버니아 병원에 따르면 버블티 원재료로 알려진 홍차와 녹차는 암, 심혈관 질환, 당뇨 등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제품이 아닌 크림과 타피오카 펄이 첨가되면 역효과라고 전해졌다. 오히려 자주 마시다가 성인병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흑당 버블티 경우 500ml 기준 설탕이 약 18.5스푼(약 92g)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당 함량이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높은 설탕 함유량을 나타낸 음료로는 동남아시아에서 나오는 '윈터 멜론'이 들어간 버블티가 16스푼(약 80g)으로 많았다. 이밖에 펄이 들어간 기본 밀크티, 망고 그린티, 패션후르츠 그린티, 자스민 그린티, 펄이 들어간 아보카도 티 등은 7.5~8.5스푼(약 42.5g) 정도 설탕을 함유하고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 하루 당류 섭취 권장량을 8~11스푼(약 50g)으로 정해져 있다.

해당 연구를 보면 음료에 추가해 먹는 토핑도 열량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타피오카 펄은 156kcal, 화이트 펄은 42kcal 였다.

병원은 소비자들에게 음료를 마실 때 당 조절을 하거나 하루 한 잔 정도로 제한을 해두는 등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제안하기도 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흑당 버블티 인기는 대단하다. 동남아에서 흑당 전문으로 입소문 났던 한 카페가 국내에 입점하면서 줄을 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흑당'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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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 Mount Alvernia Hospital 2019년 7월 1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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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