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요일(21일) 아침부터 난리난 '지진희 갤러리' 상황

2019-07-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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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부터 많은 인터넷 이용자 모인 '디씨 인사이드-지진희 갤러리'
11시 4분 경북 상주시 부근서 진도 3.9 지진 발생해

경북 상주시 인근에서 진도 3.9 지진이 발생하자, 인터넷 이용자들이 '지진희 갤러리'에 모였다.

21일 오전 11시 4분 경북 상주시 북부 서쪽 11km 지역에서 진도 3.9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지진 발생 깊이는 14km이며, 경북과 충북에서는 규모 4, 대전·세종·전북은 규모 3의 진도가 전해졌다.

지진은 강원, 경기, 경남 지역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아침부터 진짜 깜짝 놀랐다"라며 인터넷 커뮤니티, SNS에 상황을 전달했다. 커뮤니티 '디씨 인사이드'의 '지진희 갤러리'에도 많은 인터넷 이용자가 모였다.

배우 지진희 씨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공간인 '지진희 갤러리'는 지진이 일어날 때마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지진 발생과 같은 시각인 11시 4분부터 "지진이 일어났다", "갤주(갤러리 주인) 입갤했다" 등 글이 쏟아졌다.

'디씨 인사이드'의 '지진희 갤러리' 캡처
'디씨 인사이드'의 '지진희 갤러리' 캡처

'지진희 갤러리'는 과거 지진 발생 시 기상청보다 빠르게 소식이 전달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16년에는 앱 '텔레그램'에 '지진희 알림'이 만들어져 인기를 끌었다.

이날 상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올해 내륙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 관련 119 신고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총 180건이 접수됐으며, 진동이 심했던 지역에서는 가스관이나 전선에 문제가 생겼는지 등 화재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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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유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