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가 '죽음의 늪'을 통해 양현석에게 숨은 메시지를 보냈다...?

2019-07-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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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관련 노래 '죽음의 늪' 작사·작곡한 서태지
"당시 양현석에게 경고했던 것" 추측에 엇갈린 반응

서태지와 아이들  / 네이버 캡처
서태지와 아이들 / 네이버 캡처

서태지와 아이들 '죽음의 늪' 가사가 커뮤니티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클리앙' 등에는 '양현석에게 경고했던 서태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서태지와 아이들' 2집 활동 시기에 내놓은 '죽음의 늪' 가사와 당시 주간잡지 '댕기'와의 인터뷰 내용을 덧붙였다.

당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서태지는 "'죽음의 늪'은 마약에 관한 노래로 들어보시면 섬짓한 느낌이 들 거다"라며 "요즘 마약하는 사람이 전보다 10~20배 늘었다는 신문 보도를 보고 마약퇴치의 메시지를 담아 봤다"고 설명했다.

'죽음의 늪'에는 '벗어나려 해도 이제 소용없어. 늦어버린 거야. 다가오는 지저분한 것들. 피하진 않겠어' 등의 의미심장한 가사 내용이 담겨 있다.

시커먼 먹구름이 날 가린다 곧 비가 내리겠지

비에 날 씻을 수 있을까 흥 쓸데없는 소리

여긴 어디라고 말했지 "죽음의 늪"

흥 어디든 좋지 널 택했으니 넌 나만의 새로운 친구야

난 행복에 빠졌어 나를 쳐다보지 말아줘

아 알 수 없는 무엇이 계속 날 잡아끌어 아프게

벗어나려 해도 이젠 소용없어 늦어버린 거야

다가오는 것은 지저분한 것들 피하진 않겠어

내가 가는 길은 어딜까 아앞이 막혀있는거 같아 오

난 또 주저앉고 마는가 누가 나의 손을 좀 잡아줘 오~

뺑 나는 듣고야 말았었어 그게 무슨 소린지

난 귀를 기울이고 있어 한 번 더 들렸지

뺑 나는 밖으로 나가봤어 아무도 없는 새벽 거리에서

쓰러져 있는 그를 보고 있네 그는 바로 나였지

난 예전에 꿈꾸던 작은 소망 하나가 있어

네 두 팔에 안겨서 내 마음을 전해주려 했었어

벗어나려 해도 이젠 소용없어 늦어버린 거야

다가오는 것은 지저분한 것들 피하진 않겠어

내가 가는 길은 어딜까 아 앞이 막혀있는 거 같아 오~

난 또 주저앉고 마는가 누가 나의 손을 좀 잡아줘 오~

이에 누리꾼들은 "이때부터 양현석은 약쟁이였나", "지나친 비약인 거 같다" 등의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