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머트리얼즈, 낸드 가동률 상승과 중장기 소재 국산화 수혜”

2019-07-2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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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세대 V-낸드 가동률 상승 본격화
V-낸드 가동률 상승과 중장기 소재 국산화 최대 수혜

키움증권은 22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대해 삼성전자 낸드(NAND) 가동률 상승과 현재 10% 수준에 불과한 5세대 V-낸드의 양산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는 낸드는 수급 개선과 재고 정상화, 그리고 고정 가격의 상승 전환이 나타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수요 측면에선 SSD의 침투율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아이폰과 갤럭시 노트를 포함한 하반기 신규 스마트폰 낸드 탑재량이 기존 64~256GB에서 128GB~1TB로 높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낸드의 수요 비중은 SSD가 41%, 스마트폰이 50%를 각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변화는 낸드 총 수요의 급반등을 의미한다”며 “이에 더해 도시바 정전으로 인한 공급감소와 일본 수출규제 이슈가 수요처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이르면 3분기 중 가격 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원익머트리얼즈는 전체 매출액의 90%가 반도체이고 삼성전자 매출 기여도가 80% 수준에 달하기 때문에 낸드 수요 반등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삼성의 5세대 V-낸드 양산 비중은 현재 10% 수준에서 연말 35%, 내년 70%로 높아지며, 현재 분기 당 30억원 수준에 불과한 원익머트리얼즈의 신규 가스 매출액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는 “원익머트리얼즈의 총 연결 실적은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하여, 내년에는 영업이익이 483억원의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일본 수출규제 또한 중장기적인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규제가 반도체 업계 내외 소재 국산화 의지를 강하게 만들었다. 왜냐하면 개발 중인 신규 소재의 테스트 기간과 양산 적용 시점을 대거 앞당길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