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삼각김밥' 먹어본 분?…방사능 피폭된 겁니다“

2019-07-2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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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편의점에 있는 '삼각김밥'…후쿠시마산 쌀로 만들어졌다
“방사능 쌀로 만들어져” 일본에서 '삼각김밥' 먹으면 안 되는 이유

일본 편의점 '삼각김밥'이 방사능 쌀로 만들어졌다?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지난 1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고경민 KBS PD가 출연했다. 고 PD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후 인근 마을을 취재해왔던 인물이다.

유튜브, tbs 시민의방송

고 PD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장면이 있었다"며 "인근 마을에서 쌀농사를 짓는데 그 옆에 방사능 오염토를 쌓아놓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은 방사능 심각성을 모르는 것 같았다"며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방사능 수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사실도 전했다. 일본 전국 편의점에 있는 삼각김밥이 후쿠시마산 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고 PD는 "인근 마을에서 취재를 하다가 오랜 기간 쌀농사를 지었던 주민을 만났다"며 "그분이 '후쿠시마산 쌀이 전국으로 가고 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유튜브, KBS 안테나

앞서 지난 17일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에 후쿠시마 인근 마을 이타테 모습이 나왔다. 이곳은 기준치 3배가 넘는 방사능 오염 지역이었다.

이곳 주민들은 3년 전부터 고향에 돌아와 생업인 쌀농사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 주변에는 방사능 오염토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한 마을 주민은 "후쿠시마산 쌀은 값이 싸다"며 "고속도로 휴게소 같은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PD는 "원산지 표시에는 '국내산 쌀'이라고만 적혀 있다"며 "그래서 모르고 먹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김어준은 "일본 '아사히 신문'도 후쿠시마산 쌀이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하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이하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