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보유 현금이 1.5조원으로 현재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

2019-07-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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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체주택 입주 효과 후 실적 공백 우려
우려 대비 과도하게 빠진 주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향후 보유 현금을 통한 자체사업지의 확장으로 매출 성장성이 도모되어야 구조적인 성장과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2분기 진행기준이 아닌 인도기준으로 인식되는 자체주택 현장입주 효과에 따라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수원영통아이파크 1070세대와 청주가경 1차 900세대의 입주에 따른 매출 인식으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슈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다만, 자체주택 입주 효과 이후 하반기 뚜렷한 모멘텀이 없다는 것이 주가에 치명적으로 작용했다”며 “자체 사업지의 사업 지연에 따라 2020년 역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펀더멘탈상 높은 멀티플을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은 해외 수주가 없고 국내 주택 익스포져가 높은 만큼 주택 시장 규제 강화 등에 가장 베타가 높게 반응하는 종목”이라며 “타 사 역시 주택 규제로 인한 주가 하락이 지속되는 가운데, 연간 실적으로는 재건축 및 도급 수주의 확대로 인해 2020년 주택 매출 증가세를 다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내년까지도 매출 감소가 지속되다보니, 상대적인 주가 낙폭 역시 컸다”며 “그러나 HDC현대산업개발의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유 현금을 제외한 영업가치를 역산해보면, 영업가치에 적용된 PER 멀티플이 2.4X에 불과한 것으로 역산된다”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