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아사히 맥주 6캔을 5000원에 판매했던 이마트에서 어제 벌어진 일

기사 본문

  • • 소비자들 항의 잇따르자 화들짝 놀란 이마트
  • • “국민 정서 고려 못해서 죄송합니다” 사과
  • • 일본매체 “낮엔 반일, 밤엔 아사히” 한국인 조롱

이마트가 화들짝 놀랐다. 아사히 맥주를 6캔에 5000원에 판매하는 단독행사를 벌였다가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 

아이디가 ‘kamille’인 누리꾼은 21일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에 ‘아사히 맥주 몸 비틀기 시전’이라는 글을 올려 이날 이마트 양재점에서 아사히 블랙 350㎖ 6캔을 5000원에 판매하는 단독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을 알렸다. 

글쓴이는 “낮에는 반일 밤에는 아사히로 건배? 꺼져 안 사”라고 말했다. 글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불매 명분으로 아사히 블랙 재고 털려는 것” “한국인들이 안 사면 두 달 뒤엔 10캔에 3000원 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올렸다.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이마트 양재점에 항의한 누리꾼도 있었다. 아이디가 ‘송사장님’인 누리꾼은 인터넷 커뮤니티 뽐뿌에 ‘이마트 양재점에서 전화왔습니다’란 글을 올려 이마트 고객센터에 양재점의 아사히 맥주 단독행사에 항의하는 의견을 올렸더니 이마트 양재점에서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이마트 양재점 고객센터장이라고 한다. (고객센터장이) ‘일단 생각이 짧았다. 국민정서 고려 못해 죄송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아사히 맥주는 유통기한 임박상품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라고 한다. 그래서 ‘중소 마트도 자체 손실 처리하는데 이런 행사는 국민 입장에서 좀 그렇다. 굳이 이런 식이라면 이마트 이용하고 싶지 않다. (이마트가) 손해 보는 걸 바라지는 않지만 (일본 제품 판매에) 앞장서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마 매대 철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정부의 대변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극우 논조를 자랑하는 일본 주간신쵸는 최근 '한국불매 운동 낮에는 반일, 밤에는 아사히 맥주로 건배, 어처구니없는 실태'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인들의 불매운동을 조롱한 바 있다. 

매체는 한 일본 평론가의 말을 인용해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품목 중 맥주 같은 소비재는 극히 미미하다. 수출총액 6조엔 중 80억엔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한국에서 일본 제품의 인기가 많다”면서 “반일운동과 일본제품 인기를 야유하는 우스갯소리로 '낮에는 반일, 밤에는 아사히'라는 말이 있다. 수입맥주 중 아사히가 가장 맛있고 인기 있기 때문에 일본 제품을 철거해도 판매점 매출이 떨어질 뿐”이라고 보도했다.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우측 영역

사이드 배너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