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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서 너무 예의 바른(?) 관람객들이 보여준 행동

    • • 북서울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천사상 일으켜 놓은 관람객들
    • • 일부러 작품으로 쓰러트려 놓은 천사상 계속 세워져
    북서울미술관

    한 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이 남다른 관람 매너(?)를 보여줬다.

    지난 17일 서울시립미술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북서울미술관에서 작품 전시 중인 조각상과 관련한 관람 요청 사항이 게시됐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일부러 작품으로 쓰러트려 놓은 조각상을 관람객들이 몇 번이나 세워 놓았다고 전해졌다.

    현재 북서울미술관에서는 '2019 타이틀 매치 김홍석 VS 서현석 미완의 폐허'가 전시 중이다. 전시에 참여한 서현석 작가는 폐허가 된 미술관 상징으로 천사상을 덩그러니 쓰러트려 놓았다. 서 작가는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무너진 오늘날 상황을 작품에 녹였다.

    그런데 쓰러져 있어야 할 천사상이 몇 번이나 반듯하게 일어서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술관 측에서는 세워진 천사상을 원래대로 눕혀두면 또다시 세워져 있고 하는 일이 계속 벌어지니 CCTV를 돌려보는 일이 잦아졌다.

    CCTV 확인 결과 범인(?)은 관람객들이었다. 관람객들은 몇 번이나 천사상을 세우고 정돈했다.

    학예실 관계자는 "웬 부자가 낑낑대며 천사상을 다시 세워놓고 있었다"며 "이 쓰러진 상황 자체가 '작품'인 줄 모르고 선의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이후에도 총 4번이나 같은 일이 되풀이 됐다. 무려 40kg에 달하는 천사상을 관람객들은 매 번 힘을 합쳐 세워뒀다.

    서현석 작가는 해당 소식에 대해 "관람객들이 이 행동을 한 것 자체가 퍼포먼스"라며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현재는 천사상 앞에 '눈으로만 보세요' 안내판이 세워졌다고 전해졌다.

    해당 전시는 지난달 28일 개막해 일평균 관람객 2600명을 넘기며 이 미술관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전시는 오는 9월 15일까지 열린다. 



    한제윤 기자 zeze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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