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 출시된 텔루라이드가 믹스 개선을 이끌었다”

2019-07-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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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높아진 컨센서스 상회
하반기부터 신차 모멘텀 시작. 2020년 이후 SUV 신차도 출시

유안타증권은 24일 기아자동차에 대해 텔루라이드 효과로 북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늘어난 1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1.4% 증가한 5336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 글로벌 도매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북미지역 이익 개선으로 높아진 컨센서스를 16%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남정미 연구원은 “2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량(중국 제외)은 70만대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며 “2분기 품질비용은 3700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4% 수준으로 일부 환율 상승효과가 반영됐으나, 정상적인 수준에서 인식됐다”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원화 약세 영향으로 약 1800억원 수준의 실적개선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분기에서 실적 호조의 주요인은 북미지역 실적개선에 기인한다”며 “내수의 경우, 신차 모멘텀 부재 및 현대차 신차출시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1% 판매량이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국내지역의 수익성이 좋은 점을 고려 시 내수 판매 감소는 실적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월 미국에서 출시된 텔루라이드가 월 평균 6000대가 판매되며 믹스 개선을 이끌었다”라며 “또한 2분기 Autodata를 통해 발표된 판매인센티브는 대장 3561달러로 전년대비 4.9%나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재고부담 감소·플릿비중 축소 등의 요소를 고려시 Autodata 추정치 대비 인센티브는 더 적었다”고 판단했다.

그는 “상반기 내수시장 신차 부재로 판매량이 9.1% 감소됐으나, 하반기부터는 K7, 모하비 F/L 및 K5(연말) 신차출시로 모멘텀 개선이 점진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라며 “해외의 경우, 텔루라이드 신차 효과와 인도지역 셀토스 판매가 글로벌 도매 판매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북미지역의 경우 2분기 실적에서 나타난 바 텔루라이드 중심으로 한 믹스 개선효과와 인센티브 감소 효과, Fleet 판매비중 축소로 실적개선에 대한 강한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텔루라이드의 경우, 판매호조에 힘입어 생산 능력도 8만대 이상으로까지 증산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아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하반기 대비 내년 신차 모멘텀은 강해질 전망”이라며 “내년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로 이어지는 SUV 신차사이클이 돌아온다. RV 모델 노후화로 내수 등에서 판매량이 감소하였던 점을 고려 시 신차출시로 판매량 및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