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분기는 높은 외형성장과 AS부문의 양호한 수익성”

2019-07-25 15:43

add remove print link

전동화 사업부는 주가의 큰 촉매가 될 것
2분기 : 영업이익률 6.6% 기록

하나금융투자는 2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양호했고 앞으로 전동화 사업투자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늘어난 9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6272억원을 기록했다”며 “중국, 터키 등 위주로 완성차의 글로벌 출하가 전년대비 3% 감소하면서 모듈조립 매출액은 2% 감소했지만, 믹스 개선에 힘입어 부품제조 매출액은 11% 증가했으며, 전동화 매출액은 완성차의 친환경차 출하 증가에 힘입어 82%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선재 연구원은 “지역별로는 유럽, 중국의 모듈, 부품 매출액은 시장수요 부진의 여파로 전년대비 –1%, -37% 감소했지만, 신차 효과와 오하이오 공장의 재개, 그리고 환율 효과가 있는 미주 매출액은 무려 27% 증가하면서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며 “AS 부품 매출액은 환율 효과 등으로 예상보다 높은 12%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미주, 유럽, 기타 지역에서 모두 22%, 14%, 17%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0.6%p 상승한 6.6%를 기록하면서 9개 분기만에 제일 높은 수준이었다”라며 “모듈, AS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9%, 25.8%를 기록했는데, 미주, 유럽, 중국, 기타 지역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4.5%, 6.9%, -4.1%, 6.3%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형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록했다”며 “환율 효과는 500억원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현재 전기차 시장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글로벌 완성차들의 전기차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충주 공장의 수소 연료전지 라인을 증설 중에 있고(3800억원 투자), 울산에도 2번째 전동화 부품 생산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2021년 체코에서 배터리 시스템 최종 조립 라인도 가동할 계획이고, 한국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대한 대응을 위해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 현재 전동화 사업부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이지만, 2년 전 두 자릿수 적자에서 지난해 말 한 자릿수, 그리고 최근에는 낮은 한 자릿수까지 적자 폭이 의미있게 축소됐다”며 “커지는 시장에서 수익성도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