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향후 금·은 가격이 주가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2019-07-2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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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수익성개선 본격화되며 예상 부합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 지속될 전망

키움증권은 26일 고려아연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추정치에 부합했으며, 향후 금과 은 가격 상승이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줄어든 1조7430억원, 영업이익은 11% 증가한 2421억원으로 컨센서스(2500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라며 “전년대비 98달러 상승한 올해 벤치마크 아연 제련수수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일시적 제고효과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률은 13.9%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예상대로 수익성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5월초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되면서 하락반전한 아연가격은 현재 2400달러대까지 후퇴했고, 5월 한때 1190원대까지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도 7월 이후 118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2분기에 집중됐던 환율 재고효과도 약해짐에 따라 하반기 수익성은 2분기보다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승한 아연 연간 계약 제련 수수료는 3분기에 완전히 반영될 전망이고 현재 금·은 가격이 상반기 평균 대비 약 10% 상승해 귀금속 부문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상반기 완공된 베트남 징크옥스 공장이 시운전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금·은가격 상승이 고려아연의 주가상승을 견인할 수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2013년 제2비철단지 증설 모멘텀이 반영되기 전까지 고려아연의 주가는 금·은 가격과 강한 동행을 보여왔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강세를 보인 귀금속가격은 올해 하반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에 7월말 현재 금가격은 6년래 최고치, 은가격은 1년래 최고치로 상승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