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의 온도가 다르다” 송혜교·송중기 대화 (영상)

2019-07-2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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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로 떠오른 그 때 그 영상
'태양의 후예' 코멘터리 영상에서 두 사람 대화 눈길

이혼한 배우 송혜교(37) 씨와 송중기(33) 씨가 대화를 나누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화제를 모은 영상은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것이다. 지난 2016년 2월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코멘터리 영상이다.

코멘터리 영상이란 영화나 드라마 등의 배우들이 촬영된 장면을 함께 보면서 당시 에피소드나 감상을 전하는 것이다. 송혜교 씨와 송중기 씨는 '태양의 후예'에 같이 출연해 인연을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코멘터리 영상 / 이하 유튜브, 'lenny lynek'

해당 영상에서 두 사람은 드라마 장면을 보면서 대화한다. 송혜교 씨가 "우리 이때 진짜 NG 많이 났었잖아요"라고 먼저 말을 꺼냈다. 송중기 씨가 "기억이 안나는데"라고 답하자 송혜교 씨는 "메이킹 보세요"라고 했다. 그래도 송중기 씨가 "기억이 안나요"라고 하자 송혜교 씨는 "제 어깨만 보셨잖아요"라고 했다.

송중기 씨가 "지금 보니까 제 모습이 너무 어색해요"라며 "(드라마 촬영 당시) 전역한 지 얼마 안됐을 때라서"라고 했다. 그 말에 송혜교 씨는 "다음 작품에서 또 입으시지 않아요?"라고 했다.

대화 도중 송중기 씨는 송혜교 씨에게 메론을 건넸다. 송혜교 씨가 웃음을 터트리며 "말을 많이 했더니 배가 고프네요"라고 하자 송중기 씨는 "제가 먹고 싶어서요"라고 말했다.

송중기 씨는 한 장면을 보며 "립노스에서 찍은 스틸 사진을 아직 갖고 있다"라며 "저때 정말 모두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송혜교 씨는 "그러니까"라는 짧은 말로 맞장구를 쳤다.

드라마에서 송중기 씨가 "오전엔 예쁘고 오후엔 겁나 예쁘다"라는 대사를 말하는 장면이 나왔다. 송중기 씨는 "여자들은 저런 걸 왜 물어봐요?"라고 말했다. 송혜교 씨는 "궁금하니까 물어보죠"라고 답했다.

송혜교 씨가 대화 도중 "저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강모연의 진심이 전해졌다고 좋아하셨어요"라고 했다. 송중기 씨는 "그런 걸 어디서 알아요?"라고 물었다. 송혜교 씨는 "알려면 다 알 수 있어요"라고 했다.

송혜교 씨가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안해줘요? 드라마에 관한 얘기들을?"이라고 하자 송중기 씨는 "친구가 이광수 씨 뿐이라서"라고 했다. 송혜교 씨는 "친구 많으시던데"라며 "제가 한 얘기는 이미 기사화도 많이 됐어요"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 '언어의 온도'가 너무 다르다", "송혜교가 누나로서 받아주는 느낌이다", "송중기 의외로 무뚝뚝하다. 자기주관이 확실한 것 같다" 등이다.

이외 "이제 와서 다시 보니 안타깝다", "이제 각자 잘 살았으면 좋겠다" 등 두 사람을 응원하는 댓글도 눈에 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