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올해 ADAS 연간 매출비중은 12% 중반에 달할 듯”

2019-07-2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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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려만 반영한 주가를 매수의 기회로 활용
2분기: 영업이익률 3.5% 기록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만도에 대해 중국 부진에도 미국·유럽의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냈다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매출액이 시장수요 부진과 고객사들의 출하 감소의 여파로 예상보다 큰 폭인 30% 감소했지만(매출 비중 20%로 하락), 한국·미국·기타(인도·유럽·남미 등)의 매출액이 완성차의 신차 출시와 믹스 개선,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부문의 고성장, 그리고 GM·포드 향 납품 증가 등으로 각각 7%, 25%, 26%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특히 ADAS 매출액은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36%의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 비중이 12.3%까지 높아졌다”며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하락했는데, 중국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하지만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로 인해 애초 우려보다는 큰 수준이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5조3000억원으로 올해 목표치 11조원 대비 달성률은 48%”라고 덧붙였다.

그는 “만도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기존 6조원, 4.0%에서 신규 5조9000억원, 3.5%로 조정했다”며 “예상보다 중국 시장의 수요부진이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중국 사업은 고객사의 신차 출시로 상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중장기 체질 개선을 위해 고정비 절감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현지 인력의 15%를 감원했고, 현지화를 강화하여 인건비를 줄이며, 가동률이 하락한 중국 라인을 인도로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했는데, 시장수요 부진에도 로컬 OEM향 매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ADAS의 매출 전망치는 높였다. 2분기 ADAS 매출액은 약 1800억원을 기록했고, 마진도 높은 한 자릿수”라며 “연간 ADAS 매출액은 예상보다 높은 7000억 원대 중반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증가율이 40%에 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상반기 판매가 좋았던 현대 팰리세이드로 납품이 지속하고, 3분기 이후로는 현대 베뉴와 기아 셀토스, 그리고 제네시스 GV80으로 통합 ADAS 솔루션이 공급되기 때문”이라며 “이 경우, 연간 매출 비중은 12% 중반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