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자금 조달 우려는 완화. 본업 성장 속도가 관건”

2019-07-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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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 828억원에 매각
자금 조달 우려 완화 예상, 중장기 해외 사업 성장 속도가 관건

한국투자증권은 26일 코스맥스에 대해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해 자금 조달 우려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25일 공시를 통해 코스맥스차이나 지분 97.5%를 보유한 자회사 코스맥스이스트 지분 10%를 SV인베스트먼트 사모펀드(PEF)에 828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라며 “처분 목적은 현금 유동성 확보 및 재무 건전성 개선”이라고 밝혔다.

나은채 연구원은 “지난해 코스맥스차이나의 매출액은 4110억원, 순이익은 196억원 기록했다”며 “코스맥스광저우의 매출액은 667억원, 순이익은 85억원 기록해 지난해 차이나+광저우 합산 순이익은 281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년 중국 지분율 10% 매각에 따른 중국 순이익 감소는 약 40억원 내외”이며 “차입금 상환으로 활용 시 4%대 이자율을 감안하면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약 3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부채비율은 올해 말 기준 추정치 310%에서 249%로, 순차입금비율은 184%에서 133%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코스맥스의 올해 주가 부진은 자금 조달 관련 리스크와 본업의 성장세 둔화 때문”이라며 “지분 매각이 자금 조달 관련 불확실성 완화 요인으로 작용해 전날 주가가 6%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업 성장 모멘텀이 하반기의 변수”라며 “국내 사업은 작년 중소형 브랜드 특수 이후 높은 기저의 영향권이고 중국사업의 경우 광저우법인은 호조인 반면 상하이법인은 최대 고객사의 저성장으로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돼 있다”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