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국내 분리막 증설 라인을 조기 가동”

2019-07-29 10:31

add remove print link

2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50.3% 증가
분리막, Top-Tier 업체 지위 지속

키움증권은 2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일부 제품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제고관련 이익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49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정제마진, 화학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재고관련 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석유사업부문 영업이익은 279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을 했다”며 “재고관련 손익이 전분기 대비 2210억원이 증가했고, 가솔린 크랙이 계절적 영향 및 저위 재고 영향으로 강세 전환을 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8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2.4% 감소했다”며 “역내 크래커들의 정기보수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 지속에 따른 수요 부진, 미국 PE 물량의 역내 유입으로 인한 올레핀 스프레드 약세 기록, 경쟁사 PX 플랜트 가동으로 PX 스프레드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활유사업부문 영업이익은 7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6.0% 증가했다”며 “스프레드 축소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인 Group3 윤활기유 판매량 증가 및 재고관련 손실 감소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터리사업부문 영업손실은 67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8억원 감소했다”며 “운영비(샘플 비용 등) 절감 및 재고관련 손실 감소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석유개발사업부문 영업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억원 감소했다”며 “운영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페루 56광구 정기보수 및 가스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분리막 증설 프로젝트의 조기 완료를 위해 공사 기간 단축 및 시험 가동 조기 추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LiBS 12/13호기 설비 준공을 마치고 시험 사동에 들어갔다. 양산 시점은 10월로 앞당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폴란드 플랜트를 각각 내년 3분기, 내후년 3분기에 상업화할 계획”이라며 “이에 SK이노베이션의 총 생산능력은 약 12억㎡로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Top-Tier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