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22~23년 C4 유분 및 페놀 체인 플랜트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

2019-07-29 10:54

add remove print link

GS와 함께 석유화학 유도체 사업 진행
견고한 지분법이익 추세

키움증권은 2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JV(조인스벤처) 투자 확대로 적은 투자금을 투입하여, 빠르게 제품 및 사업 포토폴리오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의 JV에 이어 GS에너지와 8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합작사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합작사(가칭 롯데GS화학)는 GS의 신규 MFC(2021년 완공)에서 원재료를 공급받아, 2020년 상반기 C4 유분(BD/TBA/BN-1, MTBE), 2023년 상반기 페놀 체인(페놀/아세톤/큐멘/BPA) 플랜트를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연결 PC 생산능력은 올해 하반기 11만톤 증설을 포함할 경우 45만톤으로 증가하게 된다”며 “이번 비스페놀(BPA) 사업 진출로 동사 PC 사업부문의 원재료 통합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량 외부 구입하던 BPA 자급률이 약 50%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또한 신규 페놀/아세톤의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BPA 100% 자급 또는 신규 페놀 유도체 진출도 가능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참고로 신설되는 플랜트의 생산능력은 BD 9만톤, TBA 7만톤, BN-1 4만톤, MTBE 1.5만톤, BPA 20만톤, 페놀 35만톤, 아세톤 22만톤, 큐멘 50만톤이며, 롯데케미칼은 합작사를 통하여 매출액 1조원, 영업이익률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총 투자액 금액은 8000억원이나, 자본 비중(40%), 지분율(51%)을 고려할 경우 롯데케미칼의 실제 투자금은 1632억원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합작사 투자 확대로 인한 영업이익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 증가 효과로 과거 대비 순이익 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롯데정밀화학, 롯데엠시시, 우즈베키스탄 ECC, 현대케미칼의 실적 개선으로 롯데케미칼의 지분법이익은 2015년 –234억원에서 2016년 714억원, 2017년 2844억원, 2018년 2023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화 업황 둔화 전망 확대에도 불구하고, 롯데정밀화학, 현대케미칼의 신증설로 롯데케미칼의 지분법 이익은 중기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