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복합개발사업이 가시화되는 것이 주가 반등의 전환점”

2019-07-29 16:49

add remove print link

인도기준 자체사업 매출 확대로 시장기대치 상회
연초 목표보다 실제 분양물량은 감소할 전망

DB금융투자는 29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하반기 복합개발의 가시화 여부에 따라 주가 반등의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5.6% 늘어난 1조4492억원, 영업이익은 96.4% 증가한 1958억원, 세전이익은 99.8% 상승한 2026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외주사업에서 충당금(환입 가능성이 높은)을 쌓았음에도 불구하고 인도기준 자체사업인 영통 및 청주가경1차의 기성이 인식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조윤호 연구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분양목표는 1만9000세대였으나 현재 1만5000세대로 낮춰 잡았다”라며 “연말 예정된 대형 재건축단지의 분양일정이 연기될 경우 올해 분양물량은 1만2000세대 수준까지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HUG의 분양가 심의 강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검토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며 “4조원 내외로 추정되는 연간 수주 목표도 상반기 실적(1조2000억원)으로 보면 달성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재 인천 용현 도시개발, 서울 용산병원 부지개발, 광운대 역세권개발,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개발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정당한 가치평가는 복합개발사업의 진행 상황에 달렸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