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동물들의 지옥'이라는 중국 아쿠아리움

2019-07-3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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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내내 답답한 '벽'에 갇혀 있어야 하는 고래들
계속되는 중국 아쿠아리움의 동물 학대 논란

중국에 위치한 수족관에서 커다란 몸집의 고래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지난 18일 호주 매체 야후는 아쿠아리움에 갇혀있는 벨루가에 대해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이 고래 벨루가를 터무니없이 작은 크기의 수조에 넣어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동물 보호단체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벨루가 2마리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작은 크기의 수조에 들어가 있다.

2마리의 벨루가는 모두 나란히 몸을 편 채 왼쪽 벽면을 바라보고 있다. 수조의 벽면은 모두 벨루가가 조금만 움직이면 닿을 수 있는 정도의 매우 좁은 폭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유롭게 움직이기는커녕 방향을 바꾸는 것조차 어려운 상태인 벨루가들은 24시간 내내 답답한 크기의 수조 속에 갇혀있어야만 한다.

이하 야후 뉴스
이하 야후 뉴스

이러한 벨루가의 모습을 SNS에 공개한 동물단체는 "어떠한 야생 고래도 이런 환경에 놓여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벨루가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도 "아름다운 동물이 엄청나게 작은 탱크에 있다", "소름이 끼칠 정도의 장면이다"고 표현하며 충격을 금치 못했다.

과거에도 선아시아 오션 월드는 벨루가에게 립스틱을 칠하는 영상을 공개해 동물 학대 논란을 일으켰다.

그랜드뷰 아쿠아리움이라는 중국에 위치한 또 다른 수족관에서도 적절치 않은 수족관 크기와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하 China Cetacean Alliance (중국 동물 보호 단체)
이하 China Cetacean Alliance (중국 동물 보호 단체)
home 문유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