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2분기 상저하고. 연간 이익체력 유지“

2019-07-3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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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564억원, 순이익 39억원
시황은 개선 중

흥국증권은 30일 SK가스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어 연간 이익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우재 흥국증권 연구원은 “SK가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4% 줄어든 564억원으로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지배주주순이익은 39억원으로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지난해와 올해 1분기에 발생한 파생손실의 대부분이 2분기로 이연됐지만 6월 LPG가격이 급락하며 더 큰 파생평가손익(-572억원, 세전), 파생거래손익(+54억원, 세전)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우재 연구원은 “총 –535억원의 영업외손실이 발생했으며, 이 중 파생평가손(-527억원)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까지 영업, 세전이익으로 분할, 이연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LPG 원가(CP)에 연동되는 판가가 상승해 매출액은 1분기(1조2700억원), 2분기(1조2900억원)에 이어 3분기 1조900억원이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감소하겠지만 영업·세전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수 유통가격은 2분기에 인상 실패했으나, 6월 이후 CP 하락에도 유통가격 인하를 최대한 방어 중”이라며 “유통-마진은 2분기를 바닥으로 회복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분기 어닝쇼크는 맞지만 LPG유통업 특성상 연간 (별도)실적은 유지될 것”이라며 “올해 LPG 유통사들의 실적은 상저하고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 실적은 중요하지 않다”며 “LPG유통업의 연간 OPM(영업이익률)은 2.3% 수준으로 약간의 판가-원가 시차는 어닝쇼크 서프라이즈를 만들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SK디앤디는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이슈로 실적이 부진했으나 3~4분기 단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라며 “SK어드밴스드도 투입원가 하락으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