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송조작' 의혹 '프듀X' 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

2019-07-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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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조작 논란 커지자 엠넷, 26일 경찰에 수사 의뢰
경찰, '프듀X' 제작진 사무실 압수수색...관련 자료 확보

경찰이 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엑스(X) 101'(이하 '프듀X')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31일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투표 결과 및 조작여부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넷
엠넷

생방송 투표 조작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제작진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지난 19일 엠넷(Mnet) ‘프로듀스X101’에서는 최종 데뷔 확정 멤버를 결정 짓는 파이널 생방송 문자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1~10위 연습생 발표와 마지막 멤버 X까지 모두 생방송 문자 득표수와 함께 발표됐다.

하지만 방송 직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등에서는 '프로듀스 X 101' 득표수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파이널 생방송 문자투표 득표수를 순위별로 나열한 표와 구체적인 수치를 근거로 삼았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프로듀스 X 101' 득표수 조작 관련 의혹은 현재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네티즌들은 먼저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문자 득표수 차이가 '위 순위 득표수와 일정하게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위 순위와의 표차가 2만 9978표, 11만 9911표, 7494표, 7495표인 경우가 여러 번 반복된다.

또한 네티즌들은 공개된 문자 투표수가 특정 숫자를 곱한 만큼 부풀려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들은 순위와 득표수를 정리해 놓은 엑셀 표를 근거로 최종 득표수는 특정 숫자 '7494.442'의 배수를 반올림한 값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지난 26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home 김현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