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 NIM 하락세를 감안하면 내년 증익도 쉽지 않아”

2019-08-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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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행과 마찬가지로 수수료부문 호조세
NIM 가파른 하락세 유지

DB금융투자는 1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8% 늘어난 1741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569억원)를 크게 상회했다”며 “여타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수수료부문 이익이 호조세를 보였으며, 큰 규모의 대출채권 매각이익을 실현한 것이 실적 서프라이즈의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병건 연구원은 “그룹 NPL비율도 1.20%로 6bp 개선됐지만 원화대출금이 부산은행은 전분기 대비 +1.4%, 경남은행은 –0.8%로 자산증가가 크지 않았음에도 CET1 비율은 2bp 하락했고, NIM(순이자마진)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자산건전성은 개선되고 있으나 NIM은 부산 -6bp, 경남 -5bp로 가파른 하락세를 유지했다”며 “지난해 1분기 대비 NIM 변동폭은 부산과 경남 각각 -27bp로, 1~5bp 하락한 대형 은행들에 비해서도 하락폭이 크고 같은 지방은행인 대구은행 하락폭의 3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량차주 위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대손비용은 감소하겠으나, 현재 40bp대인 대손비용율이 30bp대인 신한지주만큼 낮아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NIM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기준금리 인하 및 NIS 하락 추세를 고려하면 하반기 중 NIM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NIM 하락세를 감안하면 내년 증익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따라서 자산건전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당장에 모멘텀 형성은 어려우며, 대형은행 대비 투자매력이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