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내년 이후 매출액의 턴어라운드 전망”

2019-08-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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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조3931억원, 영업이익 878억원
아리따움 라이브 2분기 160점 전환, 연간 500점까지 전환까지 역신장 전망

IBK투자증권은 1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마케팅 비용은 증가했지만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둔화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1조3931억원, 영업이익은 39.8% 감소한 878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국내는 면세점 20% 성장과 순수 디지털의 30% 성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널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안지영 연구원은 “해외는 중국 성장성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한 자릿수에 그쳤는데, 설화수의 30%대 고성장에도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이니스프리의 6~7% 역신장이 수익성 감소에 직접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전사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38% 증가한 데 반해 국내외 주요 채널들의 매출 성장률 둔화 및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어닝쇼크의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면세점과 중국 및 글로벌 전략 그리고 디지털 전략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상반기부터 SKU 효율화를 통한 신제품 강화, 디지털 채널에 마케팅 투자를 강행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는 백화점 방문판매 등의 럭셔리 채널뿐만 아니라 ‘아리따움’이 여전히 20% 이상의 역신장에 그치며 마케팅 효과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아리따움 라이브점이 1분기 12점, 2분기 추가 160점에 이어 연간 500점 전환이 예상돼 전체 1190개 매장 중 50% 이상 전환되는 내년 이후 매출액의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올 하반기엔 매장 전환을 가속화 함에 따라 판관비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중국 최대 소비 이벤트인 11절을 앞두고 알리바바 및 JD닷컴과의 브랜드 제휴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 성장률의 턴어라운드 및 점진적인 밸류에이션 회복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