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때문에 화난 이들에게 더페스타 대표가 한마디 했다. 꽤 단호하게

2019-08-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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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장이 직접 통화에서 밝힌 내용
로빈 장 “호날두 출전 홍보한 적 없다. 100% 환불은 어렵다”

이하 호날두 인스타그램
이하 호날두 인스타그램

유벤투스와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34) '노쇼 논란'이 경찰 수사로 번진 가운데 더페스타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더페스타는 지난달 26일 유벤투스와 팀K리그 간 친선경기를 주최한 회사다. 지난 1일 MBC 뉴스데스크는 더페스타 로빈 장 대표와 전화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다.

더페스타 로빈장 대표 인터뷰 / 유튜브, 'MBCNEWS'

로빈 장 대표 MBC와 통화에서 "호날두가 (경기에) 출전은 안 했지만, 관객들 대부분이 끝까지 경기를 관람하고 즐겼어요"라고 말했다.

로빈 장 대표는 경기 관람객 등이 입장권료 등 환불을 요구한 것에 대해 "100% 환불은 해줄 수 없습니다"라고 했다.

로빈 장 대표는 "호날두 '45분 출전'이라고 홍보한 적 없어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홍보가요, 호날두 45분 출전을 떠나서요, 홍보라는 걸 안 했어요. 홍보할 필요가 없었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런 홍보를 한 건 축구연맹"이라고 주장했다.

로빈 장 대표는 "법무팀을 통해 유벤투스 측에 항의는 하겠지만 위약금 등 소송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전에 계약 단계에서 유벤투스에 부과된) 7억~8억 원 정도의 위약금이 적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위약금을 계약서 조항으로 넣은 거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빈 장 대표는 "한 개인 플레이어를 의무 조항으로 두면서 위약금을 넣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 거예요. 이 위약금을 왜 더 크게 안 걸었냐고 지탄 받을 상황이 아닙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기 혐의로 고발장 접수를 마친 수서경찰서 측은 조만간 로빈 장 대표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호날두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근황을 전하고 있다. 2일 호날두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서 그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다. 호날두는 "Recovery and meditation"(회복과 명상)이라는 짧은 말도 남겼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