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한빛원전은 최악의 경우 올해 가동이 불가능할 전망”

2019-08-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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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액 13조3746억원, 영업이익 3388억원 (적자지속)
한빛원전 공극에 대한 추가조치 확인 필요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한국전력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전했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어난 13조3746억원, 영업이익은 –3388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5771억원)은 상회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 적자폭 개선은 크게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료비 감소, SMP 주요 결정원인 천연액화가스(LNG)가격 하락 및 LNG 개소세 인하효과로 인한 전력구입비 감소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장도성 연구원은 “2분기 원전이용률은 87.7%로 크게 개선되어 기저발전 비중 확대에 기여했다”며 “연료비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 약 5개월 후행하고 있어 3분기까지 석탄은 하향세 유지, 유가는 소폭 반등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세로 인해 하반기에도 우호적인 환경 조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 우호적인 환경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실적 변수 요인이 발생했다”며 “최근 언론에 의하면 한빛원전 4호기에 다수 공극이 발견되었다. 공극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는 8월말 결정될 예정이며, 최악의 상황의 경우 올해 가동이 불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빛원전 가동 정지 가정 시 10월부터 원전 이용률은 기존 대비 약 4%p 하락이 예상된다”며 “한수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가동중인 원전에 대해 공극 특별점검을 내년말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극 특별점검으로 일부 원전이 일시 가동 중단될 수도 있어 비용 절감 측면에서 부정적일 전망”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조치 내용이 나오지 않아 해당 조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