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유럽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속도가 둔화”

2019-08-0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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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 모두 추정치 하회. 컨센서스 감안 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
유럽 및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심화 반영하여 제품별 Peak 점유율 하향 조정

KTB투자증권은 2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하반기 유럽에서 램시마SC 허가와 미국에서 트룩시마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7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8% 감소했다”며 “추정치(1089억원)를 30% 가까이 하회했으나 최근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강하영 연구원은 “제품별 매출 비중은 램시마SC 32%, 트룩시마 44%, 허쥬마 14%이며, 램시마SC는 연말 유럽 허가 스케줄에 맞춰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유럽 바이오시밀러시장 점유율은 램시마 57%, 트룩시마 37%p, 허쥬마 13%로 꾸준히 상승 중”이라며 “다만, 점유율 상승 속도 둔화 추세와 경쟁 상황을 반영하여 유럽 내 정점 점유율을 각각 60%, 51%, 28%로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도 경쟁사들이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미국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화이자의 리툭산이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데다 암젠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7월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올해 4분기부터 미국에서는 트룩시마와 2020년 1분기 허쥬마를 출시를 앞두고 있고 유럽에서는 올해 말 램시마SC의 허가를 받는 등의 호조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나 램시마SC의 유럽시장 가격,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경쟁 심화, 미국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 구도 등 셀트리온의 중장기 성장성과 직결되는 요소들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