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제부터 2년 동안 주가 2배 오를 것”

2019-08-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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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공격적인 매수로 대응해야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특히 내용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하나금융투자는 5일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 이동전화 가입자당월평균매출(APPU) 반등에 성공했으며, 11번가와 AD캡스 등 자회사 실적 호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9% 하락한 322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3199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실적 호전 사유는 1분기 단말기 교체 가입자 중 선택약정요금할인 채택 가입자가 50%에도 미치지 못함에 따라 이동전화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31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5G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이동전화 APPU가 전분기 대비 0.4% 상승했고, 마케팅비용이 증가했지만 회계 특성상 가입자유치비용 안분 효과로 전분기 대비 272억원 증가에 그쳤다”라며 “ADT 캡스, 11번가 등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1분기 169억원에서 476억원으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2분기 CAPEX가 58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고 3.5GHz 주파수상각비용 지출이 신규로 300억원 반영되었지만 감가상각대상자산 증가 폭이 크지 않음에 따라 감가상각비 증가 폭이 전분기 대비 393억원 수준 증가에 그친 점도 긍정적”이라며 “통신부문 이익 역시 1분기 주파수상각비용이 반영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분기 대비 증가 양상을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 하이닉스 실적 악화로 지분법이익이 급감해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급감 양상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2일 발표된 SK텔레콤 2분기 실적에서 이동전화 매출액뿐 아니라 이동전화 APPU가 전분기 대비 상승 반전했다는 점을 예민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 영업이용 이슈가 크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의 이익 증가 추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2021년까지 장기랠리를 지속하며 현 주가 대비 2배 이상의 상승, 시가 총액 50조원 돌파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