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환, 유은혜 장관 만남 앞두고 '선빵'…“교육개혁 흐름 막을 수 없다”

2019-08-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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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청주 한국교원대에서 부동의 후 첫 만남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위키트리 전북취재본부 DB

상산고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부동의 이후 유은혜 교육부장관과 첫 만남을 앞두고 있는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장외 밖에서 선제공격으로 일침을 가했다.

그는 외부 특강을 통해 교육부와의 '신뢰관계 파기'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기조를 이어가면서 어떤 설득에도 함께 할 뜻이 없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김 교육감은 5일 오후 경기도 오산에 있는 한신대학교 오산캠퍼스에서 가진 '작은학교 교육연대 여름 배움터 연수' 특강을 통해 이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작은 것의 에너지' 라는 주제이자, '작은 학교가 사회를 바꿀 수 있을까'라는 부제로 진행한 특강에서 "중앙정부 차원의 교육개혁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이미 시작된 교육개혁의 흐름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해 유 장관과의 만남과는 상관 없이 교육부의 상산고 지정취소 부동의에 대해 법정대응으로 맞설 것임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질의 응답 시간에서 그는 상산고 지정취소 결정에 대한 비판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뜻도 내놓았다.

"교육감 10년차인데, 초심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나를 향한 비판과 비난에 신경쓰지 않는다"면서 "나에 대한 칭찬도 내 마음 속에 오래 머무르지 않게 한다. 그것이 힘이라면 힘이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김 교육감은 오는 7일 충북 청주 한국교원대학교에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국가교육회의 등과 함께 개최하는 '2019 대한민국 교육자치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고, 이 자리에는 유은혜 장관도 참석한다.

home 김성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