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이고 끝내줄게'... 고유정이 현 남편에게 보낸 '섬뜩한' 문자 내용

2019-08-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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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공개한 고유정과 현 남편 문자 내용 일부
새 아이 유산한 고유정 '다 죽이고 끝내겠다' 협박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전 남편 살해·시신 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과 현 남편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일 MBC는 고유정의 의붓아들이 숨지기 6개월 전 현 남편 A씨와 고유정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입수해 일부 공개했다. 고유정은 평소 남편에게 "죽여버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수시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유튜브, 'MBCNEWS'

지난해 10월 31일, 당시 고유정은 현 남편 A씨와의 사이에서 첫 번째 유산을 한 상태였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며 남편에게 화를 내던 고유정은 다짜고짜 "다 죽이고 끝내겠다"고 협박했다. 이어 남편이 "나에게 미안하지 않느냐"고 묻자 고유정은 또 "어, 안 미안해. 다 죽이고 끝내겠다. 연락하지 마라"라고 답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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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유산이 있던 올해 2월에도 고유정은 남편에게 "너는 지금 내 끝을 건드렸다. 후회해라. 사람이 죽어야 끝난다"는 문자를 보냈다. 현 남편 A씨는 "칼을 들고 '너 죽고 나 죽자', '행동으로 보여줄게' 이런 말을 한 적도 있다.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다면 참고 버티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후 2월 28일 청주에서 두 사람과 함께 지내기 시작한 의붓아들 B군은 이틀 만인 3월 2일 아침, 숨진 채 발견됐다.

home 윤희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