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류

“제주항공, 비용증가 속도를 신규 여객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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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분기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 어닝 쇼크
  • • 국제선 탑승률과 단가 모두 부진했는데, 기재 증가 속도를 신규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

 

KTB투자증권은 7일 제주항공에 대해 여객수요 둔화와 지방 출발 노선의 확대 등 공급확대가 겹치면서 탑승률이 하락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5% 늘어난 3130억원, 영업이익은 -274억원 기록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국제선 탑승률과 단가 모두 부진했는데, 기재 증가 속도를 신규수요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한준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나 이벤트 없이 구조적인 실적 부진이었다는 것이 문제”라며 “비수기 지방공항 신규수요 부진은 인천공항 슬롯(항공기 이착륙 허가 시간)이 늘어나는 2024년까지는 지속되므로 기재 조절 없이는 탑승률 제고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인 3분기 회복을 기대했으나 일본 수요 공백도 발생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71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올해부터 리스회계기준 변경으로 영업이익이 약 120억원 높아 보이는 효과도 감안하면 감익 폭이 큰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국제여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8% 늘어난 2214억원 기록했다”며 “4개 분기 연속 전년대비 하락세를 지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년 동기대비 기재는 10대 증가한 가운데, 인천공항 포화로 신규취항이 지방공항 위주로 이루어지면서 탑승률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계절성이 큰 지방발 수요 때문에 제주항공의 실적은 지난해 4분기 부진, 올해 1분기 양호, 2분기 부진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일본노선 매출액은 전년보다 2.1% 감소한 660억원을 기록했다”며 “본 노선의 경우 지방 신규수요 부족 문제에 더해 기존 수도권 수요까지 이미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수기인 3분기에도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수요 감소세가 커질 전망”이라며 “제주항공의 국제선 전 노선의 공급증가 속도와 수요 증가율은 7월까지는 2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보인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7월 초 일본의 수출규제 이벤트에 따른 즉각적인 항공권 취소보다는 예약률의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므로 8월 이후로 추가적인 수요 감소 폭 확대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 jang744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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