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그걸 하려고 그래, 노인네가” 손님 나가자 이대 백반집 사모님이 한 말

2019-08-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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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해서 미안하다”라며 눈물 흘렸던 식당 부부
유튜브 통해 손님에 대해 한 말 전해져

'골목식당'에 출연한 일명 '이대 백반집' 비하인드 스토리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이대 백반집은 SBS 예능 프로그램 '골목식당' 방송 초기에 출연했던 식당이다. 최근 근황이 공개됐는데 백종원 대표가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말하는 등 이런 장면이 방송에 나와 논란이 일었다.

유튜브를 통해 백종원 대표가 이대 백반집을 위해 노력했던 사연이 드러나기도 했다.

“방송엔 안 나왔는데…” 백종원, '뒤통수' 친 식당에 이렇게까지 했었다 유튜브 통해 전해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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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이대 백반집 식당 사장님과 사모님이 백종원 대표와 다시 만났다. 이들은 "거짓말해서 미안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골목식당' 방송 날짜와 같은 날 유튜브 채널 '임대표의 맛집탐방'에 올라온 영상에는 유튜버 '임대표'가 이대 백반집을 방문한 장면이 담겼다. 임대표는 카레 순두부와 제육볶음을 먹고 간단히 평가했다.

식사를 마친 임대표는 식당 점원과 얘기를 나눴다. 임대표가 "(골목식당) 방송 후에도 솔루션이 있었냐"라고 묻자 점원은 "두 번이나 했다"라고 답했다.

유튜브, '임대표의 맛집탐방'

점원은 방송에 대한 아쉬움과 그동안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방송 이후) 나온 말 때문에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며 "방송에는 나쁜 것만 골라서 나갔다. 사람을 아주 사기꾼으로 만들고. 댓글이 말도 못 했다(아주 심했다)"라고 했다.

점원은 "마음고생을 너무 해서 (방송) 안 나가게 한다고 난리 쳤는데 방송은 내보내야 한다고 셰프가 와서 가르쳐줬다"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이 나간 이후 백종원 대표가 해당 식당으로 셰프를 보내 솔루션을 추가로 진행했다고 한다. 점원은 "부글부글 끓어서 장사를 못 한다"라고 덧붙였다.

점원은 "사장님 자녀가 최근 큰 수술을 받았다. 그 일 때문에 정신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임대표가 식당을 방문한 날 식당 사장님은 자리에 없었다.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던 중 식사를 끝낸 한 손님이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청했다. 이 손님은 7000원짜리 순두부를 먹었다.

주방에 있던 식당 사모님이 계산대로 나와 손님에게 "카드로 하면 안 될까? 바쁠 때는 카드로 하지"라고 말했다. 사모님은 "지금 남편이 없어서"라며 난감해했다.

손님은 계산을 하고 현금영수증은 받지 않은 채 식당을 나갔다. 그러자 사모님은 "현금 영수증을 뭐 하려고 그래, 노인네가"라고 말했다. 점원은 "어디 가서 돈 받으려고 그러지"라고 했다. 사모님은 주방으로 다시 돌아가면서 자신이 했던 말을 되풀이했다.

점원은 임대표에게 "싸울 준비 하고 있어, 우리 사장님은"이라고 했다.

영상 말미 임대표는 식당을 나와 개인적인 소감을 말했다. 임대표는 "너무 안 좋은 것만 방송에 나가서 사장님이 힘드셨던 것 같다"라며 "그래도 도와주는 사람은(백종원 대표) 잘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니까"라고 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