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지분 매각으로 화학사업의 글로벌 시너지를 기대”

2019-08-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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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업부 지분 49% 5358억원에 쿠웨이트 PIC에 매각
화학사업, JV를 통해 글로벌화

하나금융투자는 8일 SKC에 대해 화학사업부 지분 일부를 쿠웨이트 회사에 매각해 화학사업의 글로벌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C는 7일 프로필렌옥사이드(PO), 프로필렌글리콜(PG) 사업의 핵심인 화학사업부를 물적분할 한 후, 쿠웨이트 KPC의 자회사 PIC에 신설회사의 지분 49%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가액은 5358억원이며 분할기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지분 49%에 해당하는 매각가액(현금유입액) 5358억원을 역산하면 총 지분가치는 1조1000억원 가량으로 평가된 것이므로 2018~19년 화학사업부 영업이익 평균 1200억원을 감안하면 PER 약 10~12배에 해당해 여타 화학업체의 밸류에이션 6~8배를 감안할 때 PO/PG 사업의 프리미엄이 부여된 적정한 매각가라 판단된다. 순차입금 3065억원 또한 분할신설회사로 이전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설회사의 사업가치는 1조4000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SKC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쿠웨이트 KPC, 자회사 PIC와 판매처 확보 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 SKC가 중국과 프로필렌옥사이드사업 합작회사(JV)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JV를 통한 화학사업의 글로벌화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SKC는 화학사업 지분을 매각해 KCFT 인수자금 부담도 덜었다. SKC는 7월 세계1위 배터리 동박제조회사 KCFT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사업 지분 매각으로 화학사업 지배순이익의 49%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 KCFT가 전사 실적에 반영되면서 화학사업의 이익 감소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