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 시장 매출 비중이 65%에 달함”

2019-08-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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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 하회
3분기 : 전년 베이스 높지만…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법인 부진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한 4393억원, 영업이익은 27.3% 늘어난 5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2분기 중국 법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 늘어나는데 그쳤다”라며 “5월은 신제품 판매가 예상보다 좋았으나, 6월은 스낵 위주 신제품 판매가 매대 확대 등 투하 비용 대비 저조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재고 조정 이슈가 마무리 되면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며 “‘쌀과자’ 출시도 매출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 법인은 6.4% 매출성장을 시현했다”며 “지난해 딜러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시점이 5월인 점 감안시 2분기부터는 베이스가 정상화된다. ‘다크초코파이’, ‘초코칩초코파이’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 법인은 전년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그레놀라’, ‘초코파이하우스’ 등 카테고리 확대에 힘입어 전년대비 1.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리온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5137억원, 81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3분기 높은 베이스 감안시 큰 폭의 실적개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중국 제과 시장이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가 계획돼 있고 베트남은 재고조정 이슈가 마무리된 만큼 두 자릿수 매출성장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은 녹록지 않은 시장 상황에도 불구하고 카테고리 확대 노력 기인해 매출 순성장 및 이익률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