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재용 부회장 움짤 ' 인터넷에서 폭발적인 화제

2019-08-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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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삼성 대응 반영
“보배드림 아저씨들 미침” 인기 폭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기는 ‘유머 움짤’로 변신했다.

8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현재 삼성 근황’이라는 제목의 '움짤'이 올라왔다. 이 영상은 이 부회장이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고 뿌듯한 모습으로 무엇인가를 말하자 문 대통령이 놀라는 표정을 짓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동영상이 누리꾼들에게 웃음을 안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쟤들이 무슨 부품 세 개 인가를 안 팔겠다고 해서 '안 산다' 그랬습니다." (이 부회장)

"오~ 그래요?" (문 대통령)

일본이 반도체 소재 3대 핵심부품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자 삼성전자가 공급망 재점검을 통한 '소재 다변화'에 나선 상황을 빗댄 동영상인 셈이다.

동영상에 달린 절묘한 제목을 본 누리꾼들은 “오늘도 보배드림 아저씨들 미침”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문 대통령이 지난 4월 3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을 당시에 찍힌 것이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새 반도체 라인 건설 현장에 문 대통령이 도착하자 직원들과 함께 문 대통령을 반겼다. 특히 이 부회장은 현장 브리핑 도중 자신이 직접 반도체 공장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설명해 관심을 끌었다.

당시 이 부회장이 "금융위원장님이 꼭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이 공장을 짓는 데) 들어가는 돈이 인천공항 3개 짓는 비용입니다. 이 건물 하나에“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아 그래요?“라고 말하며 놀랍다는 표정을 지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