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톡 플랫폼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재평가될 것”

2019-08-0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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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은 기대보다 더 좋다
‘톡보드’에 대한 기대감 현실화, 카카오페이의 수익화도 순항 중

하나금융투자는 9일 카카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5% 늘어난 7330억원으로 예상치 대비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나 자회사 제거효과 및 전분기 일회성 상품매출, 음반유통 매출 감소를 고려할 경우 기대 이상의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성장의 핵심은 플랫폼 비즈니스 내의 톡비즈 부문”이라고 밝혔다.

황승택 연구원은 “커머스와 플랫폼 광고로 구성된 톡비즈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9.5%, 전년 동기대비 42.4%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신규 비즈니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 성장도 분기 28%, 7%를 기록하며 수익성 확보에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전 부문에 걸쳐 비용 증가가 둔화되며 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전분기 대 46.3%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이 18.3% 감소했으며 인건비도 안정화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 광고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2분기 CBT효과가 실적을 견인할 정도로 성과가 좋았으며 올해 전체 톡비즈 부문의 50%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기반으로 감안하면 올해 톡비즈 매출은 63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2020년에는 50%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카카오페이도 택시, 커머스 등 카카오 서비스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3000만 이용자와 월 4조원의 거래액을 달성하며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나가고 있다”며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금융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보험서비스 출시를 통해 수익성은 제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home 장원수 기자 story@wikitree.co.kr